삶은 가꾸는 자의 것

2023. 9. 8. 07:03마음이 즐거운곳

 

삶은 가꾸는 자의 것

 

 

젊은 집배원이 있었습니다

 

그의 업무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시골마을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입니다

 

작은 마을로 가는 길은 뿌연 모래먼지만 날릴 뿐

길은 황량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집배원의 마음도 왠지 우울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늘 정해진 길을

왔다 갔다 하는 일에 짜증이 났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거부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그는 마을로 갈 때마다

꽃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봄이 되어,꽃들은 활짝 피어났고

향기는 그윽하게 퍼졌습니다

 

여름에도 가을에도 꽃잔치는 계속되었습니다

 

꼴길을 걸으며 콧노래도 부르고

그는 이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인생은 어차피 텅 빈 무대와 같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어떤 모습으로 무대를 꾸미느냐는

바로 우리 자신의 몫입니다.

 

오늘 하루 여유롭고 감사하는 마음을

무대 위에 올려 놓는 것은 어떨까요

 

 

- 행복을 전하는 우체통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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