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있다는 것이

2023. 4. 29. 06:25마음이 즐거운곳

 

♧내일이 있다는 것이♧

 

                                        詩 / 용 혜 원

 

 

하루라는 시간이 다 지나가고 있는데

고민을 하다가 누워 있어도 잠이오지 않아

온몸을 뒤척거린다

 

어둠의 베일에 쌓여 있는 한밤중일지라도

방 안에 불을 켜 놓으면

어둠은 그만큼의 밝아짐 속에 멀어져 있다

 

떠나가는 시간 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고

오늘하루 있었던 일

일어난 일들이 서로 엉켜 다시 찾아온다

 

내 삶이 소중한 하루가 지나갔다

내가 밟고 지나온 길

내가 만난 사람들

내 마음에 늘 가까이 있어 주는 것들이

사랑스럽고 눈시울이 뜨겁도록 고맙다

 

이 순간도 살아 있음이 행복하다

지나고 나면 늘 허전함으로 남는 것도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

피로를 풀기 위하여 잠드는 순간에도

내일이 있다는 것이 가슴 뭉클한 희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