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의 미

2023. 12. 7. 07:03마음이 즐거운곳

♤"여백의 미"♤

 

 

만사가 완전 하다면

무슨 일이나 빈틈이 없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하늘을 바라 보라

하늘 가운데 구름이 흘러 가고

그 사이로 드러나는 창공이

끝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여유로운 공간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여유로운 그리고 너그러운 여백을

마음에 간직한 사람도

저 푸른 하늘만큼이나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낳게 하며 살아가지 않겠는가!

 

양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다면

다른 물건을 들고 싶을 때에는

어느 한 손의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길을 가다가 갈림길을 만나면

잠시 망설이며 고민하다가

마음에 닿는 길을 선택하여 가게 되지만

외길을 가던 사람은 다른 곳을 보다가는

그 길마저 잃고 만다.

 

우리네 마음에도 나를 위한

그리고 이웃을 위한 여유로움이 있다면

그 여유만큼의 배려 속에서

서로 웃음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미워하는 마음도

원망하는 마음이나 치솟는 울화도

자그만한 공간을 마련하여 둔 마음이라면

가지 않아야 할 순간까지 가는 일은

피할 수 있으리라!

 

누군가를 향하여

마음이 타오르는 불길처럼 움직일 때에도

내 마음이 움직임으로써 또 다른 누군가에게

아픔을 주는 일이라면

기꺼이 움직이던 마음을 접을 수 있는

여백을 간직하면 좋으리라!

 

한 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 일로 인하여 후회하는 마음은 없으리라!

하지만 그 일이어야만 한다는

강박을 떨쳐낼 여유를 잃지 않는다면

새로운 일에 적응하는 시간도

그만큼 넉넉히 줄일 수 있으리라!

 

하나의 생각으로

마음이 가득차 있다 하여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너그러움을 간직한다면 잘못한 판단으로 겪을

일의 그르침으로 부터 미리 벗어날 수 있으리라

 

 

- 아름다운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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