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2023. 9. 23. 07:21마음이 즐거운곳

 

그대 그리고 나

 

 

이른 봄비가 내린 어느날에

그리웁고 보고싶었던

그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차안에 앉아

앞유리위로 내리는 빗방울들을

세고 있는 동안에

그대는 나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대를 본순간

그렇게 나를 외롭고 힘들게만 했던

순간순간들이 저멀리 사라져가고 있음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것을...

그대가 내옆에서 방긋하고

미소를 지어주는게

이렇게 좋은 것을

간신히 알아낸듯합니다.

 

처음에 그저 낯설기만 했던 그대인데

나도 모르게 점점

그대에게 익숙해져가는 것이

진정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일것입니다.

 

사랑이란,

그대의 보잘것없이 작은 일부도

나의 곁에서는 항상 소중하게 머물고

사소하지만 너무도 소중하여

지나칠수 없는 특별한 감정이랍니다.

그대를 만난후에

아껴두었던 말을 고백하고 싶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이고 생각이 났었고

그대가 보고싶어 미치는줄만 알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나 그대에게는

참으로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렇치만,

그대가 힘들어 할때

말없이 편히 쉴수 있도록

그대만을 위한 나의 어깨를

마련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일에 힘들어 지쳐있을때

나를 찾아온 그대를 위해

내안의 따스한 품을 비워놓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대가 내품에 안기어 잠이 들때까지

그대를 지켜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대를 만난후로 나만의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오로지 내삶이 살아 있는 동안에

그대와 함께 하고플 따름입니다.

그대와 함께 사랑을 나누고 싶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