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이 있으면 오는 길이 있습니다

2024. 1. 26. 07:17마음이 즐거운곳

♡가는 길이 있으면 오는 길이 있습니다♡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 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 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골목 어귀 한그루 나무조차

어느 날은 꽃을 피우고 어느 날은 잎을 틔우고

 

무성한 나뭇잎에 바람을 달고 빗물을 담고

그렇게 계절을 지나고 빛이 바래고

 

낙엽이 되고 자꾸 비워 가는 빈 가지가 되고

늘 같은 모습의 나무도 아니었습니다.

 

문밖의 세상도 그랬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

비 온 뒤 개인 하늘처럼 웃을 날이 있었고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 뒤에도

조금씩

비켜갈 수 없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