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녁

2023. 7. 10. 07:32마음이 즐거운곳

 

가는 길녁

 

 

살아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요

 

내 뜻이 틀릴 수도 있고

남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고

인생 새옹지마라

정답도 없네요

 

너무 마음 아파하며

너무 아쉬워하며 살지말고

그냥 그려려니하고

살아갑시다

 

잘 나면 얼마나 잘나고

못 나면 얼마나 못났을까

 

돌아누워 털어버리면

빈손인 것을

화를 내서 얻은 들

싸워서 빼앗은 들

 

조금더 기분 내고 살뿐 마음은 퍽이나 좋았겠습니까

 

져주고 남이 웃으니 아니 좋습니까

남 아프게하는 말보다 따사한 말 한마디로

 

가슴에 못박지 말고

서로서로 칭찬하며 살아요

좋아도 내사람

미워도 내사람

 

나중에

그 미워하던 사람도 없으면 외로워서 어찌살라고

그냥 순리대로

서로서로 위로하며

 

말벗이 되고

친구가 되어

남은 여생 오손도손 즐기다 갑시다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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